"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이제나는 새로운 분야에 한걸음 내딛는다'.'라는 말에 '내딛다'라는 말은 희망적이여서 좋아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내딛다'는 '내딛으려'로 어미로 활용이 될까요? 안될까요?
- 정답은 무엇일까?
안됩니다. '내딛다'는 '내디디다'의 준말이므로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와는 연결될 수 없습니다.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는 '내디디다'와만 결합하므로 '내디디려 합니다'가 맞는 말입니다. 이 말은 '내디디다'가 본딧말이고, '내딛다'는 준말입니다. 이 말에 모음 어미를 연결할때는 말의 활용형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말인 '내디디다'에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를 연결할 떄는 '내디디었다/ 내디뎠다, 디디려, 디디어서 / 디뎌서'등이 되면 '디딜방아'는 '딛을 방아'라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뒤에 자음 어미를 연결할 떄는 준말의 활용형도 인정하기 때문에 '내딛고, 내딛는 내딛지'는 모두 맞는 표현이 됩니다. 디디다, 가지다, 머무르다/머물다, 서투르다/서툴다 등도 마찬가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