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나 공공시설을 찾아보면 흔히 보이는 문구가 있습니다. "흡연을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구내에서는 휴대폰 전화를 삼가시길 바랍니다." 등등 이런 문구가 보이면 '삼가다'가 맞는지 '삼가하다'가 맞는지 헷갈릴떄가 있습니다. "OO을 삼가다"라는 말을 그대로 썻을때는 딱딱한 느낌도 있고 어색한 느낌도 있구요. 이런 삼가다와 삼가하다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번에는 이에 대해 알아봅시다.
- 정답은 무엇일까?
우리는 흔히 무엇을 꺼려서 몸가짐 따위를 조심한다는 뜻으로, '삼가하다'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올바를 표현은 아니고, '삼가다'가 바른 표현입니다. 일부 명사 뒤어 '~하다'가 붙어 동사를 만드는 '~하다'형 동사가 많아서인지 '삼가다'를 '삼가하다'라고 찾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공공기관에서도 "OO을 삼가해주십시오"라고 표기되어 있는 곳도 있어서 더욱 헷갈리게 합니다. 사전에 '삼가하다'가 표제어로 올라 있기는 한데 대개 '삼가다'의 잘 못이라고 풀이되어 있습니다.
'삼가다'는 두개의 뜻으로 풀이됩니다. 첫번째는 '조심하다', '경계하다'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말을 삼가세요."라는 예시를 들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양이나 횟수따위를 지나치지 않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런경우 "건강을 위해 술을 마시는걸 삼가 주세요."라는 예시나 "건강에 좋지 않으니 담배피는걸 삼가십시오."라는 문장을 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