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일은 즐거워서 하는 분은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한번씩은 생각을 합니다. 머릿속에는 설거지라고 들었는데, 표준어는 '설겆이'인지? '설거지'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또는 아이들이 "엄마, 설거지가 맞아요? 설겆이가 맞아요"라는 질문에 대답을 못해서 찾아보는 경우가 생깁니다.(웃음) 이런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지식을 재정립합시다.
먼저 '설겆이'는 표준어가 아닙니다. '설거지'가 표준어이지요. 그러므로 동사 '설겆다'에서 명사 '설거지'가 파생되었다고 볼 수 없습니다. '표준어 규정 제20항은 이와 같이 사어가 되어 쓰지않게 된 단어는 고어로 처리하고 현재 널리 사용되는 단어를 표준어로 쓰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규정에 따라 '설겆다'는 표준어는 아니고 널리 쓰는 형태인 '설거지하다'가 표준어입니다. 그렇기 떄문에 '설거지'가 올바른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