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이 손톱에 예쁘게 꽂물을 들이는데 가장 저렴한 방법이 '봉숭아'를 물들이는 것입니다. 한편 문학책에서는 어떤때는 '봉숭아', 다른 고전문학에서는 '봉선화'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어느것이 표준어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또한 시골의 어르신들은 '봉숭화'라고 부르시는 분도 계십니다. 어느것이 맞는말일까요?
- 정답은 무엇일까?!
정답은 '봉숭아'와 '봉선화'가 맞는 말입니다. 지금은 꽃물을 손톱에 곱게 물들이는 여자들이 많지 않지만, 옜날에는 여름 한 철 여자들에게 사랑받던 꽂이 봉숭아 였습니다. 한해살이 풀인 이 꽃의 이름은 봉숭아, 봉선화, 봉숭화, 봉송아 등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봉숭아의 본래 말은 봉선화(鳳仙花), 꽃의 모양이 봉황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일본, 중국도 사용되고 있지요. 그런데 현행 표준어 규정에는 본래의 형태인 '봉선화'와 '봉숭아'만을 표준어로 삼고 있고 그외 '봉숭화', '봉송아'같은 말은 표준어에서 제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