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가댁 처갓집 어느것이 맞는말일까?

'처가', '친가' 등 처가의 집을 부를때 처가댁인지 처갓집인지 간혹 헷갈릴떄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처갓집에 다녀왔습니다."도 있지만 "처가댁에 다녀왔습니다."라는 말도 가능할것 같아요. 둘 중 어느말이 맞는지 정리해봤습니다.

 

- 정답은 무엇일까? 

'처가댁', '처갓집' 둘다 바른 표기입니다. '처가댁'은 '처가-댁' ; [처가땍]으로 된소리가 나지만 한자말끼리의 결합이므로 사이시옷을 쓰지않습니다. 그래서 '처가댁'으로 적습니다. 한자말끼리 결합한 말에 사이시옷을 붙이는 것은 '숫자', '횟수', '곳간', '찻간', '툇간', '셋방' 여섯 낱말뿐입니다. 나중에 한국어 시험볼때 유용하겠죠? 여기서 구분을 해야되는점은 처가댁의 '가'와 '댁'은 중복적인 의미로 사용되지만 처가를 높여부르는 말로 쓰이기 때문에 함께 쓰일 수 있습니다. 

한편 '처가집'은 [처가찝]으로 된소리가 나고 '집'이 토박이말이므로 '처갓집'으로 사이시옷을 받쳐 적어야합니다. 여기서 '가'와 '집'은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며 '댁'처럼 높임을 쓰는게 아니고 동등한 위치에 있기에 하나를 없애 '처가'라는 말이 적절해보입니다. 즉, '처가댁'은 처가를 높게 부르는 말이며, '처가집'은 '가'와 '집'이 의미가 중복되므로 '처가'라는 말이 적절하지만 쓰임으로는 '처가집'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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