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무주의 맹시는 심리학에서 나온 용어 입니다. 영문으로는 Inattentional blindness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말은 심리학 용어의 무주의 맹시입니다. 말의 의미, 구체적인 예, 제창자에 대해 알기 쉽게 해설합니다.
- 목차 -
- 무주의 맹시의 의미
무주의 맹시(Inattentional blindness): 시야 속에 들어 있지만 주의가 다른곳을 향해 사물을 간과해 버리는 현상.
- 무주의 맹시의 의미를 더 자세히
무주의 맹시란 시야 속에 들어 있지만, 주의가 기울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사물을 간과해 버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뭔가 하나에 집중하고 있거나, 특정한 것에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가 너무 높을 때 발생합니다. 무주의 맹시는 뇌 처리의 문제이지 시각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간의 뇌는 한 번에 들어오는 시각 정보를 다 처리하지는 못합니다. 균등하게 주의를 기울일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각정보를 취사선택하고 필요하다고 생각한 정보에 주목하는 거죠.
- 무주의 맹시의 구체적인 예
무주의 맹시에 대해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이라고 불리는 실험이 매우 유명합니다. 피험자에게는 흰 셔츠를 입은 사람과 검은 셔츠를 입은 사람이 농구공를 통과합니다. 그 때 흰 셔츠를 입은 사람의 패스 횟수를 센다는 지시를 받았습니다.
패스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검은 고릴라복장을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중앙으로 이동해 가슴을 두드린 뒤 왼쪽으로 떠납니다. 그러나 피험자 중 42%는 고릴라의 존재도 알지 못했습니다. 박사는 또 흰 셔츠를 입은 사람이 아니라 검은 셔츠를 입은 사람의 패스 횟수를 세라고 지시했어요. 이 경우 고릴라의 존재를 아는 사람은 83%까지 급증했습니다. 검은 셔츠를 입은 사람에게 주목하기 위해 검은 고릴라라는 같은 검은 것을 알아차리기 쉬워지는 것입니다. 다니엘 시몬스 박사는 "한 가지 사물에 주의가 필요할수록 시야에 들어와 있는 다른 사물에 주의를 기울일 수 없게 된다"는 지적을 합니다.
무주의 맹시는 시각 외의 요인으로도 발생합니다. 운전 중에 핸즈프리 휴대전화로 대화를 하다가도 무주의 맹시가 발생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차를 운전하는 경우와 통화를 하면서 운전한 경우 각각 주행 중에 특정 간판을 보았는지 여부를 질문합니다. 광고를 보았다라는 비율은 운전만 하는 경우에서 65%, 핸즈프리 통화를 하면서 운전하는 경우에서는 24%였습니다.
- 무주의 맹시 제창자
무주의 맹시는 1992년 심리학자 앨리엔 맥 박사와 어빈 록 박사가 실시한 실험에서 발견됐습니다. 행해진 것은 '지각과 주의에 관한 실험"입니다. 1999년 하버드 대학의 다니엘 시몬스 박사와 크리스토퍼 채블리스 박사의 실험을 통해 명확하게 입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