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자 효과 의미와 구체적인 예를 설명

이번에 소개해드릴 말은 심리학 용어인 '수면자 효과'입니다. Sleeper effect라고 불리는데요. 말의 의미, 구체적인 예, 제창자에 대해서 알기 쉽게 해설합니다.

 

- 목차 -

     

    - 수면자 효과의 의미

     수면자 효과(Sleeper effect) :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보의 발신원에 대한 신용도가 바뀌는 것.

     

    - 수면자 효과의 의미를 더 자세히

     수면자 효과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보원은 잊혀지고 그 정보의 내용만이 머리에 남는 것을 가리킵니다. 의견이나 태도 변화를 가져오는 효과인 커뮤니케이션 효과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일명 '졸음효과'나 '선잠효과'로 불리기도 합니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정보를 알았을 때 "그 정보의 발신원은 무엇인가?", "그 정보의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라고 하는 2개의 관점으로부터 정보의 신빙성을 판단합니다.

     이 때 정보를 들은 당시는 "그 정보의 발신원은 무엇인가?"라고 하는 것에 강하게 관심이 향해, 그쪽에서 주로 정보의 신빙성은 판단됩니다. 그러나 대략 1개월이 경과하면 점차 정보의 발신원이 무엇인가?라고 하는 것은 잊혀져 버립니다.따라서 발신원의 신용도가 낮았던 정보라도 점차 옳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와 같이, 비록 발신원에 대한 신용도가 희미해도, 일정한 시간의 경과에 의해서 정보의 내용이 진짜인 것처럼 생각되어 오는 효과를 수면자 효과라고 합니다.

     수면자 효과가 일어나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조건이란 "정보원에 대한 신뢰성이 낮을 것", "정보의 임펙트가 클 것"입니다. 정보의 임펙트가 작은 경우 정보의 내용까지 단번에 빠져 버릴 수 있기 때문에 수면자 효과는 발생하기 어려워집니다.

     

    - 수면자 효과의 구체적인 예

     수면자 효과는 비즈니스면 등 다양한 장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예로 주간지와 쇼프로그램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연예인의 스캔들이 거론되는 경우가 많은데, 만일 그 안에 근거가 약한 정보가 포함되어 있었다고 합시다. 사람들은 일단은 그 정보를 믿지않습니다. 그러나, 텔레비전등에서 반복 거론되는 가운데, 정보의 임펙트에 이끌려 근거가 약한 것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단순히 의혹이였고 거짓이였던 내용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아, 이사람은 이런 사건이 있었던 사람이야"하고 진짜로 생각할 수 있다는거죠.

     또 다른 예로는 도시전설을 들 수 있는데요. 이것도 처음에는 다른 사람에게만 전해 들었을 뿐이라는 신뢰성이 낮은 정보인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정보가 궁금해지기 시작하고 사실이 아닌가 확인하러 가는 예들이 있습니다. 가령 야인시대의 시라소니 같은 이야기가 그 예죠. 이와 같이, 수면자 효과는 가까운 곳에서도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 수면자 효과의 제창자

     이 말을 제창한 사람은 미국의 심리학자 칼 호브랜드 씨입니다. 수면자 효과가 밝혀진 배경에는 제2차 세계대전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적국에 대한 반감을 안겨주기 위해 "Why We Fight"라는 프로파간다(=선전) 영화가 병사들을 향해 상영됐습니다. 영화를 상영한 직후에는 전쟁을 적극적으로 치르는 의식을 부추기고 있음이 보여, 병사들에게 프로파간다(=선전)의 효과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상영 9주가 지나자 제작자의 의도는 잊혀졌고 병사들의 머릿속에는 영화의 메시지가 강하게 남았습니다. 즉, 시간의 경과에 의해서 정보의 발신원에의 의식이 희미해져 정보 그 자체를 마음에 두는 효과가 나타났던 것입니다.

    • [참고] 프로파간다(propaganda) : 어떤 사상이나 행동으로 타인을 향하게 하려는 행위.

     시간과 정보원에 대한 신뢰도의 관계성은 1951년 호브랜드 씨와 재니스 씨의 실험에서도 밝혀졌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제일 먼저 어떤 주제에 대해서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과 반대되는 의견이 적혀있는 기사를 읽게 했습니다. 그 후, 읽게 한 기사의 신빙성이 높다고 설명한 그룹과 그 기사의 신빙성이 낮다고 설명한 그룹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랬더니 읽은 기사의 신빙성이 높다고 설명한 그룹 소속자 중 23%가 의견을 변경한 반면 신뢰성이 낮다고 한 기사를 읽은 그룹에 소속된 사람은 7%밖에 의견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둔 뒤 다시 의견이 바뀌었느냐고 물으니 두 그룹 간에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것으로부터 시간의 경과에 수반해 정보의 발신원에 대한 인상이 점차 희미해져 가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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