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를 바로잡을 때 사용되는 "정정"과 "수정". 어느 쪽이든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을지도 모르지만, 각각 뉘앙스가 다릅니다. 방송이나 뉴스를 보면 "OOO을 바로 잡습니다." 아니면 "OO을 정정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자주 듣고 수정 같은경우 문학이나 글을 작성하는 곳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두개의 차이는 있을까요? 이번에는 정정 수정 차이에 대해서 해설합니다.
- 목차 -
a. 정정에 대해 알아보자
정정, 말그대로 "정정"이 틀린 부분을 바로잡는 것을 말합니다. 고치는 대상에는 반드시 명확한 잘못이 있다는 점이 나중에 설명하는 "수정"와의 큰 차이입니다. "정(訂)"에는 문자나 말의 실수를 바로잡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글과 자구 등 객관적으로 보고 오류가 있는 것이 분명한 것에 대하여 사용됩니다. 또"정정"을 자신에 대해서 이용하는지, 아니면 상대에 대해서 이용하는지에서 의미가 달라집니다.
자신이 무언가 잘못한 경우에 "정정합니다"라고 하면 순순히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는 겸손이 상대에게 전해집니다. 다만 상대방이 실수한 경우에 "정정하세요" 하면 실수를 엄격하게 충고하는 뉘앙스가 되고 고압적인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정정"의 사용법의 예로는 "발언을 정정하다.", "오자 탈자를 정정한다. ", "서류에 잘못이 있었기 때문에 정정했다." 등이 있습니다.
b. 수정에 대해 알아보자
"수정"는 잘못되어 있거나 부적당한 부분을 곧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정"과 달리 명확한 실수가 존재한다고 볼 수는 없으며 또 현재의 것을 보다 좋게 하겠다는 뉘앙스가 포함됩니다. "정정"보다 넓은 의미를 지닌 말 것이죠. 그래서 글이나 말뿐만 아니라 사고 방식과 방향 등 일정 시간이 지나서 잘못이라고 안 것을 고칠 때 "수정"이 쓰입니다.
상대의 잘못을 지적할 때 "수정"을 사용하면 실수를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보다 좋아지도록 조언을 하는 느낌이 상대방에게 전해집니다. 한편, 자신의 실수로 "수정"을 사용하면 "실수가 있지만 고의는 아닌"이라는 변명하는 듯한 뉘앙스가 되기도 합니다. 주의합시다. 수정의 사용법 예로는 "궤도를 수정하다.", "이전에 세운 예정을 수정한다.", "서류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문장의 수정을 부탁합니다. "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