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해상 케이블카 또는 스키장 곤돌라 리프트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또는 여수나 설악산 같은곳에 가면 케이블카가 있습니다. 이 모든게 같을까요? 세 가지 보면 모두 케이블에 묶여 있긴 한데 어떤 케이블카 곤돌라 리프트 차이점이 있을까요? 이번에 한번 정리해봅시다.
- 목차 -
1. 곤도라 리프트의 차이는 "과일인데 사과와 배의 차이"?
일단 케이블카와 곤도라, 리프트 범위부터 다릅니다. 사전이나 위키에도 헷갈리게 해 놨더군요. 일단 케이블카와 곤돌라, 리프트는 과일인데 사과랑 배의 차이는? 하고 비슷한 겁니다. 정확히 보면 순환식 케이블카와 왕복식 케이블 카라고 분류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큰 차이라면 주고 받냐, 뱅글뱅글 도냐? 이 차이입니다. 남산타워에는 케이블카가 있죠? 그건 왕복식 케이블카입니다. 보통 탑승인원이 많은 케이블카는 왕복식 케이블카입니다. 이런 케이블카는 reversible이라고 부릅니다.
2. 케빈 왕복식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까 주고받냐 뱅글뱅글 도냐? 이 차이가 크다고 했습니다. 왕복식 케이블카는 주고, 받는 케이블카이기 때문에 하나가 올라가면 또 하나는 내려오는 식이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캐빈 왕복식(double reversible tramway)입니다. 캐빈 왕복식은 두 개의 운반기가 각 각의 지지로프 위를 끄는 로프의 당기는 힘에 의해 정류장을 왕복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30인승 이상 박스형 케이블카를 말합니다. 또한 에너지 절감을 위해 중력을 이용하므로 서로 연결된 두 개의 운반기가 운송거리의 중간지점에서 교차하게 되며 하행하는 운반기의 중력 에너지를 상행하는 운반기를 당기는데 이용하게 됩니다. 왕복식 케이블카의 특징이라면 적은 캐빈에 사람을 집어넣기 때문에 의자는 없고 전철처럼 서서 가야 하며 전망도 사람 때문에 가려서 좋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그냥 버스를 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3. 곤도라란 무엇일까?
반면 순환식 케이블 카는 일명 곤도라라고 합니다. 순환식은 고정식과 분리 순환식이 있습니다. 고정 순환식은 승하차장에서 수레바퀴를 중심으로 회전하면 진행방향을 바꾸면서 운행하는 방식입니다. 즉, 끄는 로프와 지지 로프를 사용하지 않고 끄는 로프가 지지 로프 역할까지 수행하기 때문에 구조가 간단하며 짧은 시간에 반복적인 운송을 하는데 적합합니다. 설치비가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게 장점입니다. 스키장에서 사용하는 방식이 고정 순환식입니다. 그.."자-! 손만세하세요.", "(철커덕) 안전바 잡으세요." 하는 게 곤돌라 리프트이며 고정 순환식 케이블카입니다. 여기서 곤돌라는 고정 순환식 케이블카를 뜻하는 말입니다.
그 다음 분리 순환식이 있습니다. 분리 순환식은 고정식과 같이 로프 하나만 사용하는 건 같지만 로프가 승하차장에 들어오면 분리가 되어 승하차장에서는 천천히 움직이는 게 특징입니다. 주로 산이나 도시의 케이블카가 분리 순환식 케이블카입니다. 여기서는 문이 열리고 비교적 여유롭게 탈 수 있기 때문에 곤돌라[고정 순환식]보다는 분리 순환식을 관광지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캐빈을 빼고 넣을 수 있으며 순환하기 때문에 일정 간격으로 반복할 수 있으며 1-24인승 까지 다양한 운반기를 사용할 수 있어서 의자가 있습니다. 그래서 전망을 구경할 수 있지요. 단점이라면 기계구조가 복잡하며 유지보수에 높은 수준의 기술을 요합니다. 음.. 극한직업 같은 방송을 보시면 이해가 갈거라 생각되네요. 진짜 덜덜 떨리는 지주대에서 윤활유 바르고 유지 보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편 케이블이 움직이냐 안움직이냐의 차이로 알 수 있다고 하는데 어차피 케이블에 묶여서 올라가는 거라 도긴개긴입니다. 한 가지 알아야 되는 건 흔히 말하는 케이블카라는 건 왕복식 케이블카이며, 곤돌라 리프트는 순환식 케이블카 중에서 고정 순환식 케이블 카라는 점입니다. 다른 곳에서나 위키 봐도 이상하게 적어놔서 이렇게 정리를 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