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오' '아니요' 올바른 표기는 무엇일까?

현대의 사회에서는 전자IT기기는 뺴놓을 수 없는 물건입니다. 그 기기에서 특정상황이 발생했을때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물어보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럴때 '네/ 아니오'라는 문구가 생깁니다. 여기서 혹시 '아니요'가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지 않을까요? 생각해보면 "자동차 주차금액이 나왔습니다. 현금영수증을 끊어드릴까요?"에서 "아니오'가 맞는건지 아니요'가 맞는건지 기계음성에서 "주차권이 발행되었습니다.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으시겠습니까?"에서 '아니오'인지 '아니요'인지 헷갈릴떄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이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 [해설] 정답은 무엇일까?

 흔히 사람과 대답하는 말은 '아니요', 기계와 대답하는 말은 '아니오'가 맞습니다. 친구가 밥을 멋었느냐고 물어보면 '응', '아니'라고 대답할겁니다. 그러나 자기보다 윗사람이 묻는다면 "아니요. ~(생략)"로 시작하지 "아니오. ~(생략)"으로 시작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예'는 '네'의 높임말이며, '아니요'는 '아니'에 '요'가 붙어 높임말이 됩니다. 

한편으로 기계입장에서보면 주차발급기나 컴퓨터에서 나오는 문장은 '아니오'이지 '아니요'가 아닙니다. 생각해보면 '네', '아니'의 높임말인 '예' / '아니요' 가 성립이 되어야하지만 기계에 높임말을 붙인다는게 사회통념상 맞지 않다고 생각하여 '-오'를 사용하게 된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의견이 분분합니다. 어떤학자는 '예' / '아니요'가 올바르다는말이 있고, 다른학자는 기계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네', '아니오'가 맞다라는 견해가 있죠. 필자는 후자가 맞다고 생각됩니다. 사람은 기계를 높게 부를 수 없기 때문에죠. 아마 먼 미래에 인조인간 로봇이 나오면 인격체로 대우하여 '예' / '아니요'가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아니오'를 볼까요? '아니오'의 '-오'는 종결어미라고 부릅니다. 말을 끝낼때 붙는 어미라고 보시면 됩니다. 서두에서 기계는 인격체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특정 상황의 질문에서 '-오'를 붙여 '아니오'를 사용합니다. 가령 "이 책은 내가 원했던 책이 아니오'에서 '책이 아니오'의 대상은 물건(책)이기 때문에 '아니오'가 맞습니다. 만일 사람이 물어본경우 [질문자 : "이건 당신이 원했던 책이 아닙니까?"]라는 질문에 [답변자 : "아니요. 내가 원한 책은 소설책입니다."] 라고 답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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